어렸을 때부터 나는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다. 현실에 존재하는 무언가에 나의 생각이나 관념을 새겨 놓으면, 그것이 쉽게 풍화되지 않고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종이라는 매체에, 현대에는 디지털 메모리에 사람 저마다의 기억이나 감정, 혹은 정보를 새겨 넣는다.

나 역시 20대 초반부터 아이폰 메모장에 "Insights"라는 제목의 메모를 만들어 내가 느낀 감정이나 떠오른 생각, 통찰을 기록해 왔다.

책을 읽고 난 뒤의 감상이나 공부하면서 알게 된 핵심 내용,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에게 들었던 말 중 유독 가슴에 와닿았던 이야기, 소설이나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 같은 것들이다.

어쩌면 나는 무언가를 경험하면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가능한 한 오래 기억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그것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 더더욱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중 포트폴리오를 게시할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참에 그동안 기록해 온 생각들을 조금 더 정제해서 개인 사이트에 올려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개발과 관련하여 공부하는 내용 역시 이곳에 정리해 두려고 한다. 공부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스스로 되새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비록 나 이외에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도 하나둘 차곡차곡 쌓여 가는 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꽤 뿌듯할 것 같다.

메모장에 쌓여 있는 기록을 모두 옮기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천천히 진행해 보려고 한다.

현재는 Computer Technology를 공부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이와 관련하여 공부하면서 얻은 통찰이나 꼭 알아 두고 싶은 개념들을 찾아보고 정리해 볼 생각이다.

요즘에는 GPT에게 프롬프트만 잘 입력해도 공부 내용을 정리한 포스트 하나쯤은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 올리는 글만큼은 가능한 한 자동 생성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직접 찾아보고, 이해하고, 다시 내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나의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